"대이란 무기밀매 수익금|레이건, 콘트라전용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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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P사·로이터=연합】 이란=콘트라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전미국가 안보회의 (NSC)요원 「올리버·노드」해병중령은 7일 자신은 「레이건」대통령이 대이란 무기밀매 수익금을 니카라과반군 콘트라에 전용하는 문제를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드」중령은 이날 상·하 양원 위원회에서 증언을 통해 그같이 말하고 그러나 「레이건」 대통령은 그후 지난해 11월 25일 전화를 통해 자신에게 『몰랐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노드」 중령은 또한 지난해 10월 니카라과에서 한 미국인 용병을 태우고 가던 수송기가 추락하면서 이란-콘트라 사건이 폭로되기 시작한 후 관련문서들을 법무성의 조사가 착수된 11월까지 계속 파기해 나갔다고 시인했다.
「노드」 중령은 자신이 비밀공작에 대한 상급자의 승인을 얻기위해 쓴 5장의 메모에 대해서도 대부분 파기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 메모에 「레이건」 대통령의 직접적인 승인이 있었음을 증명할 내용이 담겨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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