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변호사, 유승민 의원에 “좌파적 사고에 젖어있는 것 같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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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신년토론에 참석한 전원책 변호사가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에게 “좌파적 사고에 젖어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JTBC 신년토론에 출연해 “유 의원은 훌륭하지만 좌파적 사고에 치우쳐져있고 사회주의적 사상을 한다. 정의당 당원으로 활동하는 게 옳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 변호사는 “개혁보수신당을 만들 때 정책이나 강령을 주의 깊게 봤다. 개인적으로 나 역시 이회창 대표 캠프에서 일을 할 때 빈부 격차가 클 때는 정부가 기능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깨끗한 보수라는 것이 명망가를 중심으로 하는 것인데, 이번 분당은 새로운 보수가 아니지 않나. 솔직히 나는 섭섭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보수가 시장 경제만 옹호해야 한다는 논리는 재벌이 전파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보수가 복지나 분배에 대해서 개혁적 정책을 못한다 하는 것은 극우들의 논리”라며 “영국 보수가 살아난 이유가 지주 계급에서 상인으로 넘어가다 하층민 계급까지 보호해서 살아남았다”고 반박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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