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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고등학교와 중학교 어떻게 다를까, 중3을 위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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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승민·권민지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신입생들이 배정된 반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신입생들이 배정된 반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깨어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맘때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예비고교생은 설렘과 걱정, 두 개의 상반된 감정을 갖고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는 어떤 곳일까, 중학교와는 다를까?’ 인터넷에 검색하기도 하고 주변에 물어가며 정보를 탐색하고 있지만 시원한 대답을 찾기는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고교생 3명을 인터뷰해 그 명쾌한 답을 찾아봤다.

수업시간 45분에서 50분으로 늘고
방학 보충수업에 모의고사까지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점이 아주 많다. 우선 중학교와는 달리 학교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 45분이었던 수업시간이 50분으로 늘어나고, 학교에 남아 스스로 공부하는 ‘야간자율학습 시간’이 있어 밤늦게 집에 돌아간다. 방학기간 중에도 학교에 나와 보충수업을 듣는 경우도 있다. 권모(A여고 2) 양과 조찬우(부흥고 2) 군은 이 때문에 초반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시험 횟수도 중학교에 비해 늘어난다. 중학교 때는 중간·기말과 같이 내신 시험 뿐이었지만, 고등학교에는 3·6·9·11월에 치러지는 ‘모의고사’가 있다. 장진혁(신도고 2) 군은 “모의고사는 수능대비시험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내신에 반영되진 않지만 자신의 수능 등급을 미리 볼 수 있으니, 내신 시험이 끝났다고 들뜨지 말고 평소에 모의고사 문제집들을 풀며 준비하는 것이 좋을 거예요”라고 조언했다.

학습량도 중학교에 비해 많아진다. 난이도도 상승하고 모든 것이 만만치 않아 벼락치기로는 시험을 잘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권 양과 조 군의 공통 경험담. 특히 수학은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수학은 한 학기 정도는 선행 필수
첫인상 좌우하는 배치고사 신경 쓰길"

권 양은 “우선 수학은 한 학기 정도 선행학습을 하고 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진도 나간다고 진짜 정신없이 수업하셔서 못 알아듣는 경우가 허다하니까, 한 학기 정도 선행학습은 필수예요. 아니면 중간고사 범위 전까지라도요. 다른 과목은 몰라도 수학은 꼭 미리 보고 와야 해요”라고 귀띔했다.

배치고사도 준비할 수 있다면 하는 게 좋다고 한다. 학교에 따라 수준별 수업을 배치고사로 나누기도 하고, 선생님들에게 보여주는 첫인상이기도 하다. 기왕이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지만 부담은 갖지 말라고 한다.

체력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입시는 체력싸움이란 말이 있듯이 아프지 않고 건강해야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데 쏟을 수 있다고 한다. 쉽게 피로해지지 않도록 체력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장진혁 군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했다. “학교에서만 13시간을 있다 보니 엉덩이도 아프고 허리도 뻐근하죠. 또 잠을 많이 못 자니 학교에서 졸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스트레칭을 자주 합니다. 쉬는 시간마다 허리를 풀어주고 무조건 자리에서 일어나고요. 졸리면 기지개를 펴고, 식사시간엔 친구들과 축구나 족구를 했어요.”

선행학습을 위한 참고서. 인터뷰이 권 양은 특히 수학의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행학습을 위한 참고서. 인터뷰이 권 양은 특히 수학의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등학교, 정말 공부만 해야 하나

고등학교라고 해서 주구장창 공부만 하는 것도 아니다. 동아리 활동과 학교 축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특히 고등학교에는 다양한 주제의 동아리가 있어 여러 종류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자신의 진로나 희망 학과에 관련된 동아리를 선택하면 장기 계획을 세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

권 양은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면 가끔 주말에 혼자 바다에 가거나 조용한 곳에 가서 정리하는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이 하나쯤은 있어야 정신건강에 좋다.”고 답했다.

예비고등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마지막으로 세 학생이 후배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말을 전한다.

“공부 열심히 해서 내신관리 잘 하고, 처음엔 다들 힘드니까 열심히 버텨내야 할 거야.”(권 양)

“고등학교 가기 전 진로를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래야 공부할 힘도 나고 학교생활 하기도 더 좋을 테니까. 너무 겁먹지 말고, 파이팅!”(장진혁)

“고등학교에서는 교내대회나 반장, 부반장 등 임원 활동, 성적 모든 것들을 꼼꼼히 챙겨야 해. 그렇다고 해서 너무 공부만 하고 사는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고.”(조찬우)

글=유승민(해강고 1), 사진=권민지(장안제일고 1)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재송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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