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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이희호 여사에게 "관심 덕에 퇴임 잘 마쳐"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퇴임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퇴임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95)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새해 더욱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라”는 인사를 전했다고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DJ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 전 원내대표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이 여사에게 이 같이 새해 인사를 건넸고, 이 여사는 “한국에 오셔서 모든 일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후 이 여사의 전화를 건네 받은 박 전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에게 “지난 10년간 세계적으로, 특히 우리 한국 출신으로 유엔 사무총장을 성대하게 역임하고 퇴임하는 것을 이희호 여사님은 진심으로 축하하신다”며 다시 한 번 덕담을 건넸다. 이 말을 전해들은 반 전 총장은 “(DJ) 대통령님과 이 여사님께서 평소에도 잘 도와주시고 관심을 주셔서 이렇게 퇴임을 잘 마치게 됐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다만 박 전 원내대표는 “개혁보수신당 합류와 같은 거취 문제도 이야기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제가 이야기할 성질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반 전 총장이 대권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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