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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Scene] 베트남 가스처리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성공 / 기술력과 조직력, 사업수행 능력의 승리

중앙선데이

입력

포스코엔지니어링과 PVGAS 가 참여한 까 마우 GPP 프로젝트의 계약식.


전량 해상에서 생산되고 있는 베트남 유전의 원유와 천연가스 실제 매장량은 20억 배럴과 10조 입방피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원유와 천연가스 주요 생산국 중 하나인 베트남은 석유 및 가스의 탐사·생산 부문에서는 아시아의 주요 시장으로 성장했으나 저장·수송·정유 등 다운스트림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베트남 경제 성장에서 에너지 산업의 비중이 막대해지고 국내 천연가스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베트남 정부는 석유 및 가스 수송을 위한 인프라 건설을 적극 추진 중이다. 베트남은 정부가 직접 또는 국영기업을 통해 자원을 개발하고 수출·수입·유통을 통제하고 있으며, 국영석유공사인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이 천연가스 개발의 최대 지분 소유주로, 외국계 원유개발 기업과 함께 생산·개발을 맡고 있다.포스코엔지니어링이 수주한 ‘까 마우(Ca Mau) GPP(Gas Processing Plant) 프로젝트’는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인 PVGAS(Petro Vietnam Gas)에서 발주한 사업이다. 베트남 서남쪽 해양에서 채취한 천연가스를 내륙으로 이송해 정제한 후 최종 제품인 액화석유가스(LPG), 컨덴세이트(천연가스층에서 채굴되는 초경질 원유), 잔여가스 등을 생산하기 위한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내륙으로 이송된 가스를 정제하는 가스 처리 플랜트(Gas Processing Plant)와 제품을 저장하는 저장시설(Storage Terminal), 그리고 하역시설(Jetty)의 설계·조달·시공(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을 맡아 2017년 6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베트남 최대 해양플랜트 EPCI(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 기업인 PTSC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했고, 지난해 8월 이를 성공적으로 수주했다.전 세계 가스 플랜트는 크게 LNG 저장설비와 가스처리플랜트(GPP)·가스오일분리플랜트(GOSP)의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LNG 저장설비 사업 영역에서 독보적인 수행 실적과 기술력을 쌓아 온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이번 까 마우 GPP 프로젝트 수주로 가스처리플랜트의 EPC까지 수행하게 되면서, 성공적인 신시장 진출과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있어서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의 강점인 엔지니어링 능력을 바탕으로 해 입찰 과정에서 실시한 예비기본설계(Pre-FEED·Pre-Front End Engineering and Design) 역량이 더욱 빛을 발했다. FEED는 EPC에 앞서 기술사양을 구체화해 투자 여부, 규모 등의 의사 결정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그동안 미국, 유럽 등 선진 EPC 업체들이 선점해 온 분야로 높은 기술력과 많은 사업 수행 경험이 필요하다. 포스코엔지니어링 프로젝트 팀은 사업주인 PVGAS에서 제시한 입찰 안내서의 기술 사양과 수행 용역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 우선 착안하고 적극적으로 기술 제안을 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해 Pre-FEED에 전력을 기울였다. 가스처리플랜트의 핵심 기기가 되는 모듈러 설비 제작업체 UOP(Universal Oil Products Co.)와 사전 기술협의를 수차례 실시했고, 실제 시공 시에 효율을 극대화하고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화된 기술 사양을 수립해 이를 역으로 PVGAS에 제안했다. 또한 하역시설 부분에서도 평택, 통영, 광양 등 국내 주요 LNG 인수기지와 태국 PTTLNG 인수기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활용해 사례 연구를 진행해 하역시설에 대한 사례별 설계 방안을 제안했다. 그리고 이는 PVGAS의 입찰 기준으로 반영됐으며, 수주 과정에서 포스코엔지니어링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게 된 핵심 요인이 됐다.프로젝트 팀은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있는 벤더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합리적인 타협안을 도출하는 데에도 집중했다.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수많은 검토와 협의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회사 내 조직들의 유기적인 협력과 수주 지원 시스템은 수주 과정에서 또 하나의 성공 동력이 됐다. 이처럼 ‘까 마우 GPP 프로젝트’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의 강점인 ‘엔지니어링 능력’과 ‘조직력’ ‘프로젝트 수행능력’이 조화롭게 발휘된 프로젝트다.포스코엔지니어링은 ‘까 마우 GP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이를 발판으로 베트남은 물론이고 향후 태국·말레이시아 등 주변국으로 진출해 GPP 분야의 수행 실적을 쌓아나갈 계획이다. 프로젝트 팀 역시 가스처리플랜트의 EPC 첫 도전인 만큼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기록될 수 있도록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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