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3만 달러 의혹' 공식 대응 "완전히 근거 없는 허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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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유엔이 공식 반박문을 발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밤 보도자료를 통해 “반 총장에 대한 시사저널의 보도는 완전히 근거없는 허위(Completely False and Groundless)”라며“시사저널 편집장에게 공문을 보내 사과와 기사 취소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사저널은 복수의 익명 관계자 증언을 소개하며 반 총장이 2009년 ‘박연차 게이트’ 당사자인 박 전 회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23만 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반 총장은 외교부 장관이던 2005년 5월 방한한 응우옌 지 니엔 베트남 외교장관 일행과의 환영 만찬에서 주한 베트남 명예총영사 자격으로 함께 참석한 박 전 회장으로부터 20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매체는 또 2007년 초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취임 후 뉴욕에서 축하 선물로 박 전 회장의 돈 3만 달러가 건네졌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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