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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군 중사 1명 귀순|23세 홍명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북괴군 중사1명이 17일 새벽 4시25분 철원 동북방 15km지점의 비무장지대 아군초소에 귀순해왔다.
국방부 이흥식 대변인은 17일 귀순해 온 북괴군중사는 북괴사회 안전부 인민 경비대(7623부대)분대장 홍명진 중사(23)로 평남 남포시 항구구역 신홍리 출신이라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홍 중사는 이날 새벽 시계가 불량한 야음을 틈타 아군초소로 귀순했는데 지난 9일 상오9시 평북 동청군 구룡리 소재 부대를 출발, 운산 까지 걸어가 트럭을 타고 정주로 간 뒤 기차로 평양∼원산 등을 거쳐 15일 하오 9시 전방마을에 도착했다.
홍 중사는 대북 방송을 듣고 방향을 알아내 16일 밤 12시 북방 한계선을 넘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홍 중사의 자세한 귀순 경위는 관계당국에서 조사중이나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로는 ▲군복무 염증 ▲북한생활 곤란 ▲여자관계로 군부대를 무단 이탈해 처벌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중사의 귀순은 53년 휴전이후 군 및 민간인을 포함, 1백 번째의 귀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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