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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5차 청문회] 이완영 "위증교사 허위주장은 정치공작", 윤소하 "이완용! 죄송"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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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22일 '최순실 5차 청문회'에서 "위증교사 허위주장은 기획된 정치공작"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새누리당 이완영 간사의 증인 위증교사 문제가 시작부터 도마에 올라 여야 위원들이 40분 넘게 언쟁을 벌였다.

이 의원은 "제보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2월 초, 8일과 12일 고영태, 노승일과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며 오히려 박 의원의 위증교사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의 아우성에도 이 의원은 "강 건너 식당에서 은밀하게 만나는 건 로맨스고 국회의원이 당당하게 의정활동 한 것은 불륜이냐"며 "야당이 여당 위원에 대한 자격까지 논하는 것은 결례"라고 소리치며 물러서지 않았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최교일 위원처럼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최소한 정치인으로서의 도리"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발언도중 "이완용, 죄송합니다 발음이 자꾸 이렇게 나와서..."라며 다시 이완영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윤 의원이 을사5적의 한명인 이완용을 의도적으로 언급한 것 아니냐며 "은근히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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