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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e스포츠의 ‘성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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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관람객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넥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관람객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넥슨]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가 20일 개관 3주년을 맞았다. 게임기업 넥슨이 2013년 12월 서울 강남 교보타워 인근에 설립한 550석 규모의 넥슨 아레나는 3년간 연평균 209회 경기를 진행하며 국내 e스포츠 열기를 키웠다. 세계 최초로 게임 기업이 직접 만든 e스포츠 경기장이다. 이전까지는 e스포츠 협회나 게임 중계방송 업체가 주로 경기장을 운영해왔다. 넥슨은 아레나의 운영을 담당하고, 경기 진행과 중계는 게임 전문 채널(스포TV 게임즈)에서 맡았다.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 개관 3년
한해 209경기…누적 관람객 18만
수익금 전액은 어린이 위해 기부

넥슨 아레나에선 3년간 국내 e스포츠 종목 22개중 15개(68%)가 개최됐다. FIFA 온라인 3나 도타2,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 10종과 글로벌 인기게임인 리그오브 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등 주요 e스포츠 종목의 경기가 열렸다. 평균 1.7일에 한 번 꼴로 열린 경기에 3년간 총 18만3700명이 다녀갔다. 넥슨 곽대현 홍보실장은 ”올해 관람객(5만700명)은 비슷한 규모의 유명 문화예술 공연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쾌적한 e스포츠 관람 문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유료 관람 대상 게임 종목도 늘려가고 있다. 티켓 수익금은 전액 어린이 환우와 어린이 컴퓨터 교육 등에 기부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e스포츠 종주국으로 불린다.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국내에서 e스포츠를 즐기는 시청자는 910만명, 경기장 현장 관람 등 적극적으로 이를 즐기는 e스포츠 인구는 420만명이다. 넥슨 아레나에선 매년 40~50회의 다양한 오프라인커뮤니티 행사도 열린다.

넥슨은 지난달엔 e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스포TV 게임즈의 방송 제작업체인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에 전략적 투자를 하기도 했다. 김세환 넥슨 e스포츠 팀장은 “‘넥슨 아레나’가 모든 게이머들에게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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