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희, 아파트 화재 대피 도와…"선행이라기엔 소소한 일"

중앙일보

입력

개그맨 김대희(42)가 지난 10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화재 사고 당시 이웃들의 대피를 도왔던 미담이 뒤늦게 공개됐다.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1일 김대희의 선행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홍모씨는 지난 10월 6일 새벽 김대희가 이웃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대피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홍씨는 “굉음에 놀라 우왕좌왕하는데 위층의 김대희씨 부부가 집집이 인터폰으로 알려줘 모두 급히 대피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날 화재는 스프링클러가 곧바로 작동해 인명피해 없이 초기에 진압됐다. 홍씨는 “경미한 사고였으니 다행이지만 실제 대형화재였다면 생명의 은인이 됐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대희는 자신의 선행이 외부에 알려지자 소속사를 통해 “화재가 초기에 진압돼서 다행이지만 새벽에 자는 이웃들을 깨워서 미안하기도 했다”면서 “선행이라고 말하기엔 소소한 일이라 쑥스럽고 민망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