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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식, 2년 만에 종합탁구선수권 우승…포스코에너지는 여자부 창단 첫 정상

중앙일보

입력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2년 만에 국내 최고 남자 탁구 선수로 우뚝 섰다.

정영식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제70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지난해 자신을 누르고 우승한 박강현(삼성생명)을 4-1(10-12 11-8 11-3 11-5 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제66회·68회 때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정영식은 통산 세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정영식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박강현을 만나 0-4로 완패해 준우승했다. 잔뜩 벼르고 경기에 나선 정영식은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내주고도 더 공격적인 탁구로 박강현을 몰아세웠다. 결국 이후 네 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우승에 성공했다.

여자 단식에선 최효주(삼성생명)가 팀 동료 정유미(삼성생명)를 4-1(7-11 11-3 11-4 11-7 12-10)로 눌렀다. 최효주는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단체전에선 포스코에너지가 여자부에서 창단 6년 만에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래에셋대우를 3-0으로 완파했다. 여자대표팀 전지희가 1단식과 3복식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남자부에선 삼성생명이 미래에셋대우를 3-0으로 완파하고 2년 만에 통산 20번째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자 복식에선 정상은-정영훈(삼성생명), 여자 복식에선 전지희-이다솜(포스코에너지), 혼합복식에선 이상수-최효주(삼성생명)가 우승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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