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일본 태양광발전소 또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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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LG CNS가 일본에서 사업비 17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LG CNS는 20일 “일본 야마구치현 신미네 지역에 55㎿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5㎿는 태양광 발전소로는 일본 내 ‘톱5’에 꼽히는 규모로 연간 64.5GWh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2만35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사업비 1700억, 일본내 톱5 규모
55㎿급, 2만3500가구 1년 사용

이번 수주로 LG CNS는 일본에서만 총 162㎿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시공하게 됐다. 하태석 LG CNS 에너지신산업담당 상무는 “국내 기업 중 최대 수주는 물론이고 일본 내에서도 태양광 발전 사업에서 강자의 위치를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지난 2015년 일본 시마네(10㎿)와 토조(33㎿) 등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현재 운영 중이다. 신미네 사업은 일본에서 진행하는 5번째 프로젝트다.

글로벌 태양광 사업자들에게 일본 시장은 뚫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일본 태양광 시장은 연간 9.7GW 규모로 중국·미국과 함께 ‘빅3’로 꼽히지만 품질 규제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하 상무는 “LG CNS는 국내 시스템통합(SI)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에서 전기·토목 등 건설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어 발전소 설계부터 시공까지 ‘턴키(Turn-key) 방식의 사업 수주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LG CNS는 신미네 사업과 별도로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도 추가 협상 중이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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