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TV 채널권이 뭐길래…채널 놓고 부부싸움 뒤 아내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40대 여성이 부부싸움 뒤 집에서 목을 맨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분쯤 남양주시의 한 주택 옥탑방에서 이 집에 사는 A씨(44·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휴대전화 충전기줄로 목을 매 숨진 채로 남편 B씨(43)에 의해 발견됐다.

남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밤 아내와 술을 함께 마시다가 무슨 프로를 볼지 TV 채널을 놓고 말다툼을 한 뒤 아내가 방에 들어갔는데 이후 방에 들어가 보니 아내가 목을 맨 채 숨져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아내와 남편이 무슨 프로를 각각 보려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0여년 전 결혼한 두 사람에게 자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의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남양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