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부문 대상 최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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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양화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따낸 최정화씨(27·서울강남구 논현동48)는 올봄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물심양면으로 키워주신 H교수님을 비롯한 여러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내는 늘 평을 해주며 감각적으로 도움을 주었지요.』
수상작은 인체의 표정들을 잡은 『체』. 일상적 소재와 많은 소도구, 서로 다른 평면을 써서 그 물성이 인체와 어떻게 결합하는가, 구상성과 추상성의 결합이 어떻게 인체의 표정을 강화시켜 주는가를 보여주려 했다. 지금까지의 주된 색조인 흰색과 검정색에 빨간색을 첨가함으로써 원초적인 의미를 더했다.
『한 작업을 위해 조각부분, 회화부분등 모두가 서로 침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때의 침략은 파괴가 아닌 집합을 유도하지요』
그는 형식의 실험에 강한 의욕을 보인다.
『앞으로도 계속 사진이나 조각분야까지 모든 형식을 실험해보고 싶어요.』
그는 81년 이후 뮤지엄 그룹활동을 통해 실험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중앙미술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바 있다.
지난 3월 같은과 후배인 이형주씨(25)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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