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정치국원 사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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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박병석 특파원】중공최고지도자 등소평은 올10월 개최될 중공당 13차 전당대회를 계기로 현재 그 자신이 맡고있는 정치국원(상무외원)·중앙군사위주석·중앙고문위주임등 3가지 직책중 정치국원을 포함한 2개의 직책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한것으로 5일 문회보등이 북경발로 보도했다.
등은 4일 배경을 방문중인 일본공명당위언장「야노·쥰야」(간야배야)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렇게 밝히는 한편, 현재 중공이 추진중인 4개 현대화 과정중 가장 큰 장애는「좌」의 위협으로 이는「우」의 위협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지도자들은 모두 젊은데 우리의 문제는 노령화에 있다고 전제, 그는 10월 전당대회에서는 간부의「연청화」(나이를 젊게하는것)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 자신도 고문위주임이나 중앙군사위주석중 한가지 직책만 보유하겠다고 말했다.
중공의 권력구조상 중앙군사위주석이 제일 막강한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등은 나의 지위(역할)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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