빇중독추정 역학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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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환경청은 1일하오 시흥군 소래읍 매화리 예림빌라에서 발생한 주민 집단괴질사건이 비소중독 사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체 역학조사반을 1일 급파했다.
시흥군은 유종린 보건소장을 비롯한 의료진 3명을 현지에 보내 피부병등 환자진료에 나섰다.
이와 함께 관할 광명경찰서와 경기도청은 비소가 많이 섞인 우물을 폐쇄하고, 예림빌라 건축주인 부천 연희건설측이 준공검사도 받지 않고 지난해 11월부터 주민들을 사전 입주시켰으며, 상수도원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는데도 당국이 건축허가를 내준 경위에 대해 시흥군청관계자와 건설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키로 했다.
◇비소중독 역학조사=환경컹청 비소가 맹독성으로 수은·납·카드뮴등 중금속 공해물질보다 인체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한 지하수의 수질을 정밀분석하고 주민들의 설사·구토·피부병증세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환경지청은 문제의 지하수를 비롯한 매화리일대 8개지하수의 수질샘플을 채취해 자체분석, 3일하오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식수공급=우물을 폐쇄한 시흥군 당국은 주민들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위해 7t짜리 급수트럭 2대를 동원, 매일 군포급수전에서 수도물을 실어 날라 공급하기로 하고 이 다세대주택 건설업자인 연희건설(대표 전명철)에 대해 「음료적합」한 새로운 지하수를 개발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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