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혼란을 다룬 뒤사팽 소설, 속초 서점서 1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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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프랑스 여성작가가 한국인이 주인공인 장편소설 『속초에서의 겨울』을 출간했다. 최근 번역돼 국내 출간됐다.

프랑스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프랑스 여성작가가 한국인이 주인공인 장편소설 『속초에서의 겨울』을 출간했다. 최근 번역돼 국내 출간됐다.

프랑스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정체성 혼란을 다룬 짧은 장편 『속초에서의 겨울』로 스위스·프랑스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프랑스 여성 작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24)이 소설의 무대 속초를 찾는다. <본지 11월 29일 22면 보도>

프랑스 여성작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

프랑스 여성작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
프랑스 여성작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

속초시 초청으로 한국을 찾아 27일 오후 7시 속초 설악문화센터에서 북콘서트를 갖는다. 독자 사인회를 열고 속초 출신 작가 이상국 시인과 대담을 한다. 이튿날인 28일에는 속초의 지역 서점 '동아서점'을 방문한다. 동아서점은 3대, 60년간 영업해온 속초의 대표적인 서점으로 뒤사팽의 소설 『속초에서의 겨울』을 특별 전시 중이다. 이 서점에서는 이달 6일까지 『속초에서의 겨울』이 18부가 팔려 현재 교보문고 대형서점 집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설민석의 대중 역사서 『조선왕조실록』을 앞서고 있다. 동아서점 집계 12월 종합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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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의 겨울』은 작가 뒤사팽처럼 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여성이 주인공이지만, 뒤사팽과는 반대로 프랑스가 아닌 속초에서 사는 설정이다. 2년마다 한 번 스위스의 프랑스어권 첫 소설에 주어지는 로베르트발저상을 받아 현지 평단은 물론 판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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