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스포츠, "류현진 다저스의 7번째 선발 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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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 선수. [사진 다저스 블로그]

류현진(왼쪽) 선수. [사진 다저스 블로그]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29)이 미국 언론으로부터 내년 시즌 팀 내 7번째 선발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18일 '다저스가 브라이언 도저(미네소타)를 영입하기 위해 투수 유망주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저스의 현재 선발 투수진 상황을 언급했다. CBS스포츠는 "선발 투수 자원이 풍부한 다저스는 도저 영입전에 나설 만한 여유가 있다"며 "호세 드레온이 유력한 트레이드 카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클레이턴 커쇼-리치 힐-마에다 겐타-스콧 카즈미어-훌리오 유리아스가 내년 시즌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로 분류했다. 류현진은 브랜던 매카시에 이은 7번째 대기 자원으로 꼽혔다.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호세 드레온, 브록 스튜어트가 뒤를 이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과 힐은 부상의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다저스는 11명이나 되는 좋은 선발 투수진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재활을 거쳐 지난 7월8일 복귀전을 치렀지만 4와3분의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쳤다. 2년간 두차례 수술과 재활로 다저스에서 류현진의 입지가 줄어든 게 사실이다. 그 사이 다저스는 꾸준히 선발 투수를 모았고,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지난달 귀국한 류현진은 내년 초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재활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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