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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음성 녹취한 측근은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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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최씨의 은폐 지시 육성을 녹취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녹취를 공개한 박영선 의원은 전화 수신자와 제보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채널A는 최씨와 전화 통화를 한 상대방이 K스포츠재단 부장 노승일 씨라고 최씨 측근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노씨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와 함께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인물이다.

당초 이 녹취록은 최씨의 측근이었다가 돈 문제 등으로 다툰 뒤 내부 고발자로 돌아선 고영태씨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씨의 지시 내용 중에 “그러니까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라는 말이 등장해 고씨일 가능성은 낮아졌다.

전화 수신자로 지목된 노승일 씨는 K스포츠재단 직원이면서도 최순실 씨 소유인 더블루K와 재단을 수시로 오가며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순실 정유라 모녀가 독일에 정착하는 것을 현지에서 돕기도 했다.

현재까지 문제의 녹취록의 수신자가 노씨인지, 또 그가 녹취 파일을 박 의원에게 넘겼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15일 4차 청문회에서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최씨가 위기의 순간에 의지했던 최측근도 그를 믿지 않고 음성 녹음을 했다는 점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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