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예비고1을 위한 '오디세이학교' 참여학생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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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에 진학 예정인 예비고1 학생 중 일부를 선발해 1년간 일반적인 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대안 교육과정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오디세이학교를 운영한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해 성장의 전환기를 맞이한 고1 학생들에게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게 하자는 취지다.

입시경쟁과 교과 위주 수업에서 벗어나
1년간 자유로운 성찰과 다양한 체험 기회

오디세이학교는 2015년 서울시교육청에서 처음 도입한 1년 과정의 전환학년(Transition Year) 교육과정이다. 입시 경쟁과 지식 교과 위주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성찰과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창의적인 자율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수업은 공교육 교사가 진행하고 교육 내용은 민간 대안교육기관과 협력해 운영된다.

교육과정은 총 여섯 가지다. ▶생각하고 질문하고 실행하는 힘을 키우는 프로젝트 과정 ▶일을 경험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인턴십 과정 ▶삶과 세상을 성찰하는 힘을 기르는 문학·철학 과정 ▶건강한 삶의 기술을 몸으로 익히는 공방작업 과정 ▶다양한 예술 창작과 공연활동을 하는 문화예술 과정 ▶나를 넘어 사회와 세계를 바라보는 시민참여·국제협력 과정 등이다. 학생들은 이중 희망하는 교육과정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오디세이학교를 통해 성장과 배움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는 고1 학생들에게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과 체험을 제공해 비판적 성찰과 자기결정 능력, 참된 지혜와 용기를 키울 수 있는 창의적인 도전의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현재 재학 중인 중학교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오디세이학교 운영지원센터에서 안내 자료와 원서를 내려 받을 수 있다. 일반고·자공고 진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고1 학생 90명을 모집하며 학생의 자기소개서 등 서류 심사와 학생·학부모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정한다. 원서는 방문 또는 e메일, 우편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