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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긴급 이사회…성과연봉제 도입 결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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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시중은행들이 12일 일제히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했다. 이에 금융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금융노조, 행장실 점거 등 반발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국민·신한 ·KEB하나·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긴급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성과연봉제 도입이라는 큰 틀에 대해 이사회가 결정했다”며 “도입시기와 구체적인 내용은 내부적인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해온 금융노조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른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노조는 이날 한때 은행장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앞서 금융공기업도 올 상반기에 노조와의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했다. 이에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노조는 성과연봉제 의결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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