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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 책책책]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신간 소개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두 번째,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뭐,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작가가 되어 보는 겁니다.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려주세요. 재미있는 소설은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느새 겨울입니다. 겨울이면 제가 주로 즐기는 일이 있습니다. 따뜻한 이불 안에 들어가 간식을 까먹으며 독서삼매(오직 책 읽기에 골몰하는 일)하는 것이죠. 하루 날을 잡아, 바쁘단
핑계로 방치해둔 책을 몰아 읽습니다. “틀어박혀 책을 읽기엔 겨울이 제격이지”라고 중얼거리면서요. 이번 주는 어느 쌀쌀한 겨울날, 독서삼매에 푹 빠질 수 있을 책들을 소개합니다.

『끝없는 게임』 시리즈
① 마스든 저택의 비밀, ② 바닷속 사라진 도시

R A 몽고메리 글 송진욱·강경수 그림 고릴라박스, 120쪽·128쪽 각 8500원

R A 몽고메리 글
송진욱·강경수 그림
고릴라박스, 120쪽·128쪽
각 8500원

『해리 포터』 와 ?『구스범스』 못지않게 유명한 베스트셀러 시리즈물이다. 1979년 처음 출간해 40개국에서 2억 7000만 부가 판매됐다. 무엇보다 ‘게임 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받는다. 게임 북의 주인공은 독자다. 책은 매 장마다 이야기를 펼친 뒤 독자(주인공)에게 질문한다. “도망칠래? 맞닥뜨릴래?” 혹은 “동굴로 갈래? 땅 위로 갈래?”라고 묻는다. 독자는 고민하며 선택하고, 계속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작은 선택이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로 전개돼, 지루할 틈 따윈 없다. 독자의 선택에 따라 결말(각 권마다 20~42개의 결말이 있다) 역시 달라진다. 책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모험도 다양하다. 탐정이 돼 추리를 하고 해저탐험가가 돼 사라진 도시를 찾는다. 숱한 판타지 책을 보며 “아! 나라면 저런 선택은 안 할 텐데!”라고 아쉬워한 적 있다면, 누구보다 이 책을 마음에 들어 할 것이다. 초등 고학년.

『1764 비밀의 책』

조경숙 글 김태현 그림 해와나무, 176쪽

조경숙 글
김태현 그림
해와나무, 176쪽

가족과 함께 3년 전 파도에 휩쓸려 일본 대마도에 표류하게 된 주인공 산이. 어느 날 조선통신사가 일본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일본은 통신사를 맞을 준비로 떠들썩하다. 산이는 스즈키 덴조라는 일본 역관(외교에서 통역의 임무를 담당한 관직)의 추천으로 조선통신사 조엄정사의 심부름꾼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런데 산이는 덴조로부터 이상한 부탁을 받게 된다. 통신사 사절단의 짐 꾸러미에서 어떤 책을 찾아다주면, 산이네 가족을 무사히 조선으로 보내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조선의 역관 최천종이 칼에 찔린 사건이 벌어진다. 책은 1764년 실제로 일어난 조선 역관 살인사건에 상상력을 덧붙여 만든 추리 동화다. 저자는 오랜 기간 사료를 조사하고 역사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 조선과 일본의 외교사까지 꼼꼼히
추적하며 이야기를 완성했다. 진실을 감추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의 팽팽한 두뇌싸움이 흥미롭다. 초등 고학년.

『성교육 시간에도 알려주지 않는 십대를 위한 사랑 인문학』

마라 안데크 글 콘스탄체 구어 그림 우리교육, 200쪽 1만1000원

마라 안데크 글
콘스탄체 구어 그림
우리교육, 200쪽
1만1000원

학교에서 성교육은 받을지언정, 사랑에 관해 알려주진 않는다. 아이들은 궁금하다. 사랑이 대체 무엇인지, 어떻게 시작되는지 말이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으니 아이들은 주변 어른을 통해 사랑을 배워보려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어른들도 사랑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부부 싸움을 심하게 하고, 이혼을 결심하기도 한다. TV에 나오는 연애 장면을 보며 “세상에 저런 사랑이 어딨어”라고 빈정거리는 어른도 있다. 이쯤 되면 본능적으로 깨우치는 진리 하나. 어른들을 통해 사랑을 배울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서툰 사랑의 정체는 대체 뭘까? 책은 역사와 과학,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사랑이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진전되며, 그 과정에서 우리 몸과 심리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설명한다. 청소년 스스로 사랑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중학생 이상.

『과학 하는 용기』

조정훈·김성호·김태현 외 카이스트 학생들 지음 살림프렌즈, 296쪽 1만3000원

조정훈·김성호·김태현 외
카이스트 학생들 지음
살림프렌즈, 296쪽
1만3000원

카이스트 학생들의 학업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물 중 다섯 번째 책 『과학 하는 용기』다. 현재 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학생 28명의 글을 한데 엮어 출판했다. 주제는 ‘카이스트 학생의 좌절 극복기’다. 책에는 많은 분야에서 실패와 좌절을 맛본 카이스트 학생들의 글이 실려 있다. 슬럼프에 빠져 방황하거나, 곤두박질친 성적표를 받아들고 망연자실하거나, 밤을 지새운 연구가 한순간에 엉망이 되어버린 일들이다. 학업과 학교 생활은 물론이고 유학, 교환학생, 해외여행, 스타트업 기업, 공모전과 세미나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한 28명의 학생이 자신들의 경험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냈다. 또 실패를 딛고 꿋꿋하게 일어날 수 있었던 사연도 공개돼 있다. 어려운 순간 슬며시 내밀어 준 친구의 손, 선배·가족의 따뜻한 말 한마디 등이다. 실패와 좌절을 겪고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작은 공감이 되어줄 책이다. 중학생 이상.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신청하는 법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꼼꼼히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책이 있나 살핀다.
2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연락처와 책을 배달받을 주소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낸다.
3 매주 월요일 소년중앙 지면과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을 통해 당첨 여부를 확인한다. 4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린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한다.

소중 책책책 11월 28자 당첨자 발표

소중 책책책 11월 28일자 이벤트의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아쉽게 탈락한 분은 다음 기회를 노려주시고, 당첨된 분은 책을 읽은 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에 꼭 서평을 올려주세요.

『슈퍼히어로 우리 아빠』?오수정(서울 위례초 6) ?

『고양이 가장의 기묘한 돈벌이』 1권은 정서윤(서울 창경초 4), 2권은 현희연(서울 동일중 1) ?

『루돌프와 많이있어』 김혜진(충북 청주시 봉정초 4) ?

『타조 소년들』이수현(대구 송현여중 1)

정리=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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