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연합고사 학군별 ?차 심하다|8학군이 제일 높아 10%이상 차 나는 곳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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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내 고입연합선발고사 합격률이 학군별로 11·2% 포인트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위가 11일 발표한 87학년도 고입연합고사 합격률 분석결과 (주간인문고)에 따르면 남학생은 8학군(강남·강동) 소재 중학이 85·4%로 가장 높아 1학군 (성북전역·종로· 도봉 일부)의 74·2%보다 11·2%나 앞서고, 여학생은 역시 8학군이 90·6%로 가장 높아 3학군 (성동전역·중구일부)의 79·7%보다 10·9%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별표>
이는 69년 이후 시행 20년이 되도록 중학교가 지역은 물론 학군간에도 실질적으로 평준화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중학교에서의 이 같은 학교간 실력차는 고교입시가 지금까지와는 달리 경쟁률이 점점 높아져 가고, 더구나 고입제도가 선지원·후시험으로 바뀔 경우 큰 문제가 될 것 같다.
이와 함께 학군별 배정의 현행 입시제도로 학군에 따라 고교별 신입생성적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학군에 따라 1백90점(2백점만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1개 학급에 5명 이상인 고교가 있고, 전교에 5명미만인 학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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