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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J카페] 스타벅스에서 음식을 판다네요

중앙일보

입력

시애틀에 있는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 룸매장에서 스타벅스의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어떤 원두가 누구에 의해 로스팅 되고 있는지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사진 스타벅스]

시애틀에 있는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 룸매장에서 스타벅스의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어떤 원두가 누구에 의해 로스팅 되고 있는지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사진 스타벅스]

스타벅스가 5년 내에 1만20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짓는다. 추가 매장 중 5000개는 중국에 세워진다. 또 전 세계적으로 ‘음식메뉴’와 ‘고급 커피라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현재 전 세계 2만5000개인 매장을 2021년까지 3만7000개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벅스가 20챕터짜리 책이라면 이제 겨우 챕터 4~5 정도밖에 안 됐다”며 5개년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추가로 늘어나는 1만2000개 중 절반에 가까운 5000개는 중국에 개점한다. 현재 중국 스타벅스 매장은 2500개에 불과하다.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이 궁극적으로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커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스타벅스는 매장 수 증가를 발판으로 향후 5년 동안 기존 매장은 매년 5~6%, 전체적으론 매년 10%씩 매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양대 성장동력은 건강식 메뉴와 고급 커피다.

스타벅스는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은 샌드위치, 유기농 수프, 밀가루를 섞지 않은 계란 요리 등 새로운 식사 대용 메뉴를 내년부터 전 세계 매장에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커피 의존도를 낮추고 음식 종류와 비중을 높이겠다는 얘기다.

AP통신은 “스타벅스는 던킨도너츠, 맥도널드뿐 아니라 수많은 경쟁 커피 전문점, 커피 메뉴를 추가하고 있는 음식점 등과의 경쟁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또 스타벅스는 고급 원두를 사용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비중을 전체의 20%까지 확대한다. 또한 미래형 고급 커피 전문매장인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룸(Starbucks Reserve Roastery & Tasting Room)’을 5년내 세계 곳곳에 확대할 계획이다.

리저브 로스터리& 테이스팅룸은 커피를 볶는 로스팅 시설과 커피 교육 프로그램, 커피 바, 식당, 소매점 등이 모두 모여있는 체험형 고급 매장이다. 시애틀에 이어 내년 상하이와 유럽에 오픈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내년 4월3일 하워드 슐츠 CEO가 물러나고 케빈 존슨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새로운 CEO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본사에서 개발한 음식 메뉴라 하더라도 한국 소비자 취향과 시장 상황에 맞아야 한다”며 “통관 절차나 식약처 심사 등도 있어서 해외 메뉴들이 시차를 두고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말 현재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은 975개로 올해 안에 1000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유기농 치킨 수프 [사진 스타벅스]

유기농 치킨 수프 [사진 스타벅스]

수비드 에그 바이츠 [사진 스타벅스]

수비드 에그 바이츠 [사진 스타벅스]

티바나 수제 아이스티 [사진 스타벅스]

티바나 수제 아이스티 [사진 스타벅스]

이소아 기자 lsa@joon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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