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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X맨’ 이완영, “최순실 지금도 좋아해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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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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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에게 “최순실 아직 좋아하느냐”는 뜬금없는 질문을 던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최씨의 최측근이었던 고 전 이사에게 “지금도 최순실을 좋아합니까? 아니면 미워합니까?”라고 물었다. 고 전 이사는 “ 2년 전부터 (최순실이) 모욕적인 말과 밑의 직원들을 사람 취급 안 하는 행위를 많이 해서 그때부터 (사이가 틀어졌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이 의원은 “최순실과 언제 만났느냐” 등 여러 차례 질문을 통해 고 전 이사와 최씨, 그리고 차은택 감독의 관계를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이런 질문들은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들을 되짚는 수준이었다는 지적이다.

앞서 그는 전날 열린 1차 청문회에서 고령의 재벌 총수를 조기 귀가시켜주자는 취지의 ‘쪽지’를 김성태 위원장에게 전달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또 삼성과 한화에 불리한 증언을 한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에게 난데없이 당적을 묻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이 의원이 오히려 국정조사에 방해가 되는 거 같다”는 야당의 강력한 질타를 받았다.

김은빈 기자 kimeb265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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