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기 모두 역전드라머

충암고-마산고
1회 구원등만한 마산고 에이스 백현기의 변학구에 말려 7회까지 침묵을 지키던 층암고의 타선은 8회 들어 무서운 위력을 보이너 집중폭발, 승부를 가름했다.
충암고는 1회초 내야진불안으로 2점을 뻣겼으나 곧바로 반격에 나서 연속2안타·2도루와 적실1개를 묶어 동점을 이뤘다.
충암고는 4회초 연거푸 4구3개를 허용하는 등 난조를 보여 2점을 내주었으나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반격을 폈다.
8회말 선두 1번 유지현(유지현)이 3번째 구원등판한 마산 백현기의 제5구를 공략, 좌전안타를 뽑아내고 2루를 훔쳐 역전의 발판을 구축했다.
이어 2번 이영복(이영복)이 중전적시타를 작렬시켜 1점, 3번 오성재(오성재)가 통렬한 좌월 2루타를 뽑아내 동점을 이뤘다.
계속되는 찬스에서 이날의 수훈갑 김종성(김종성)이 우측 라인선상을 흐르는 2루타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낸데 이어 5번 전승식(전승식)이 또다시 중전걱시타를 날려 또 한 점을 추가, 2천여 충암고 응원단을 열광시켰다.
세광고-보성고
세광고는 타력보다 도루9개를 기록하는 기동력으로 보성고 수비진을 마구 뒤흔들었다.
보성고는 4사구 6개를 허용하는 투수난조에다 5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안타수는 9-7로 세광우세.
세광 에이스 지성규(지성규)는 삼진6개를 뻣으며 7안타 3실점으로 역투, 수훈선수가 됐고 타격에서도 5타수 3안타 1타점의 먕타를 과시했다.
세광은 5회초까지 2-1로 뒤졌으나 5회말 보성 수비진의 실책과 투수난조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특히 선두 3번 지성규가 우측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승세를 탔으며 이어 1사 1-2루에서 2루주자 김태형(김태형)이 도루를 시도하자 보성 포수 김한준(김한준)이 3루에 악송구, 3-2로 전세를 뒤엎고 패스트볼로 1점을 보태 4-2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