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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중국 공연, 열흘 앞두고 잠정 연기

중앙일보

입력

그룹 엑소의 중국 난징(南京) 콘서트가 개최 열흘을 앞두고 잠정 연기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7일 “현지 주최 측에서 6일 일정 변경 요청을 했고 새 날짜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엑소플래닛 #3-더 엑소디움(EXO PLANET #3-The EXO‘rDIUM)’이라는 이름으로 17일 난징 올림픽 중심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엑소는 지난해 12월 12일에도 이곳에서 1만여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했다.

통상 한 두달 전에 예매가 완료된다고 했을 때 이번 조치는 다소 급작스럽고 이례적이다.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도입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한류 스타의 광고를 포함해 한류에 대한 전면 금지 조치에 들어갔다는 ‘한한령(限韓令ㆍ한류금지령)’ 우려가 더해져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SM 관계자는 “중국 주최 측의 사정상 일정 변경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중국 측에서 공지를 곧 할 것”이라고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악동뮤지션의 12월 상하이 공연은 예정대로 열린다. 중국 상하이 문화광고영상관리국이 이들의 공연 신청을 허가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었다. 22일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악동뮤지션의 공연은 지난달 3일 신청해 한 달여 만에 허가가 났다. 중국 당국은 지난 10월부터 한류 스타들의 중국 공연을 한 건도 허가하지 않았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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