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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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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최형우. [일간스포츠]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최형우. [일간스포츠]

최형우(33·KIA 타이거즈)가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6 조야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대상을 받았다. 최형우는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타율(0.376)·타점(144개)·최다안타(195개) 등 타격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즌이 끝난 뒤 최형우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지난달 24일 KIA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최형우는 시즌 최우수선수(MVP)는 두산 베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에게 양보했지만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최형우는 "어릴 때는 야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열심히 하지 않았다. 그러다 방출을 겪으면서 야구를 왜 하는지, 야구 선수가 야구할 때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과정이 있어기 때문에 지금까지 달려왔다"며 "돈을 적게 받든, 많게 받든, 목표는 늘 '꾸준함'이다. 내년에도 팀이 원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프로 감독상은 두산을 올 시즌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태형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넥센 히어로즈 투수 신재영, 아마야구 최우수선수(MVP)는 여자야구 국가대표 투수 김라경이 차지했다. 삼성 이승엽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신설된 하일성상은 허구연 해설위원, 박기철상은 김재권 한국야구위원회(KBO) 기록위원이 받았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타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자

▶대상 = 최형우(KIA) ▶최고구원투수상 = 김세현(넥센) ▶최고투수상 = 장원준(두산) ▶최고타자상 = 김태균(한화) ▶프로감독상 = 김태형(두산) ▶프로코치상 = 강상수(LG) ▶특별상 =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현수(볼티모어) ▶하일성상 = 허구연 해설위원 ▶박기철상 = 김재권 KBO 기록위원 ▶재기상 = 원종현(NC) ▶신인상 = 신재영(넥센) ▶심판상 = 이민호 ▶허구연 장학회 공로상 = 김광철(전 심판위원장) ▶허구연 장학회 모범상 = 경주중학교 ▶아마 MVP = 김라경 ▶아마 지도자상 = 손용근(청구초등학교) ▶조아바이톤상 = 최정(SK) ▶기량발전상 = 서동욱(KIA) 김문호(롯데) ▶공로상 = 이승엽(삼성)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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