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3R 막홀 더블보기 2언더파 주춤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가 4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알바니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투어 이벤트경기 히어로 월드 챌린지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7타를 줄이며 기세를 탔던 우즈는 3라운드에서도 첫 3개 홀 모두 버디를 잡았다. 아이언샷을 핀 옆에 붙여 잡은 쉬운 버디였다. 파 3인 5번 홀에서는 벙커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버디를 추가했다. 11번홀까지 우즈는 5타를 줄이며 11언더파를 기록, 선두경쟁에 뛰어드는 듯도 했다.

그러나 13번 홀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4홀 연속 티샷이 페어웨이에 가지 못했다. 그 중 13, 14번 홀에서는 보기를 했다. 쉬운 파 5인 15번 홀에서도 파에 그쳤다.

우즈는 파 3인 17번 홀에서 먼 거리 버디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또 페어웨이를 놓쳤다. 두 번째 샷은 물에 빠졌다. 더블보기로 마무리하면서 8언더파까지 내려갔다.

우즈는 1라운드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1라운드 후반 들어 드라이버가 흔들리면서 1오버파 최하위권으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서는 전후반 내내 꾸준한 경기를 펼치며 7타를 줄였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이 나왔다. 우즈가 3라운드 후반 페어웨이로 친 티샷은 한 번에 불과했다.
선두는 19언더파의 마쓰야마 히데키다. 우즈와 11타 차이가 났다.

우즈는 “경기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으나 대체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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