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 이번엔 한미연합사단 현장지도…특전사 찾은지 4일 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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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9일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한미연합사단을 방문해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했다. 한미연합사단은 주한 미 2사단을 모체로 양국 군의 첫 혼성 부대로 지난해 6월 창설됐다. 한 장관의 야전부대 현장지도는 지난 25일 육군특수전사령부를 찾은지 4일 만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국내정세가 어수선한 가운데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민구(뒷줄 오른쪽서 네번째) 국방부 장관이 29일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한미연합사단을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양국 장병들을 격려했다. 한 장관 왼쪽과 오른쪽은 각각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임호영 연합사 부사령관. [사진 국방부]

한민구(뒷줄 오른쪽서 네번째) 국방부 장관이 29일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한미연합사단을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양국 장병들을 격려했다. 한 장관 왼쪽과 오른쪽은 각각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임호영 연합사 부사령관. [사진 국방부]

한 장관은 이날 "엄중한 안보 상황을 명확히 인식하고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로 대한민국을 방위한다는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 달라"며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동맹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연합방위 능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첫 한미연합 전술 부대인 사단이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미래 연합방위를 주도할 인재양성의 요람 역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는 이날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K-9자주포 등을 동원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적의 화력도발과 기습강점을 비롯해 다양한 도발상황을 상정하여 서북도서 부대가 보유한 현장 전력을 중심으로 대응절차와 사격술을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며 "최근 북한 김정은이 다녀갔던 갈도, 장재도, 마합도를 포함한 도발원점과 지휘ㆍ지원세력에 대해 사거리별, 화기별로 대응사격하는 훈련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이날 훈련에 K-9자주포와 130mm다연장로켓, 공격헬기 등을 동원했고, 모두 1,800여발을 사격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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