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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곳 “경기 나빠 연말 보너스 못줘”

중앙일보

입력

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연말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이번 달 21일부터 25일까지 기업 331개를 대상으로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을 온라인으로 설문한 결과다. 조사 대상 기업 중 63.4%가 ‘지급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32.9%)"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 밖에도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22.4%)", "목표 실적 달성 실패(17.1%)"와 같은 기업 상황을 이유로 꼽았다.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답한 기업 121개사의 1인당 평균 보너스 금액은 198만원으로 지난해 214만원보다 16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너스를 지급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67.8%)"가 가장 컸다. "회사 경영실적이나 재정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에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답한 기업은 16.6%였다.

연말 보너스 구간별 지급액은 40만원 미만(13.2%)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60만원(12.4%), 180~200만원(10.7%) 등의 순이었다. 지급 방식은 "부서, 개인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겠다"(57.9%)는 응답이 "실적과 상관 없이 동일 금액을 지급하겠다(42.1%)"보다 많았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 중 69.5%는 연말 보너스 외에 직원들의 사기 진작 위해 회식·야유회(51.3%)나 연봉 인상안(34.3%), 선물세트(24.3%)등을 준비하고 있었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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