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차은택에게 '다 떠안고 가라'"…불 붙은 책임공방

중앙일보

입력 2016.11.27 18:58

업데이트 2016.11.27 21:50

‘비선 실세’ 파문과 관련 구속기소된 CF감독 차은택(47)씨 측의 변호인이 “최순실씨가 차은택씨에게 다 떠안고 가라고 요구했다”고 27일 폭로했다.

국정농단 사태의 ‘공범’인 최순실(60)씨 측과 차은택씨 측이 서로를 겨냥하며 책임공방을 벌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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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씨 측 변호인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27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을 만나 “차은택이 중국에 있을 때 김성현(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전화해 ‘회장(최순실)이 형이 다 안고 가야 한대. 난 이번에 조금 가볍게 안고 갈 거야’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은택이 ‘네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했더니 통화가 끊겼다”고 주장했다.

차씨의 추천으로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된 김성현(43)씨는 이달 초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김 변호사는 차씨가 미르재단 출범 때 주요 인사를 추천한 건 맞지만, 각종 특혜 수주와 관련된 실제 재단 운영은 최씨와 김씨가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씨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이권에 개입한 사실이 없으며,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사람 중 차씨가 직접적으로 아는 인물은 최씨 외엔 없다고 말했다.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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