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골퍼 버바 왓슨 "시장 출마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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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바 왓슨 [중앙포토]

버바 왓슨 [중앙포토]

미국의 프로골퍼 버바 왓슨(38)이 시장 출마의 꿈을 꾸고 있다. 왓슨은 23일 미국 AP통신에 “나는 꿈이 있다. 펜사콜라시에 살고 있으니 언젠가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펜사콜라는 미국 플로리다주 북서쪽 끝에 있는 인구 40만의 항구도시다. 왓슨은 펜사콜라 근교의 바그다드에서 태어났다. 이 지역에 대한 왓슨의 애정은 유별나다. 그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후 그린재킷을 입고 고향의 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왓슨은 펜사콜라를 연고로 하는 신시네티 레즈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야구팀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의 부분 소유주다. 또 이 지역에 ‘버바의 스위트 스팟’이라는 이름의 캔디,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왓슨은 펜사콜라에 자동차 판매점과 로봇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골프장과 아파트 개발에도 투자했다.

만 38세인 왓슨은 이제 골프 이후를 생각하고 있다. 그는 “골프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도 재미가 있다. 골프는 그런 것들을 가능하게 해줬다”고 AP에 말했다.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2회 등 총 10차례 우승을 차지한 왓슨은 미국 투어에서만 상금으로만 3500만 달러를 벌었다.

그는 “어머니가 캔디숍에서 일하고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면 아주 기쁠 것이다. 펜사콜라 사람들은 내가 그들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도시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왓슨은 또 “시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도심 안에 있는 슬럼지역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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