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에 2023년까지 소형공항 건설…첫발 내딛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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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지도. [중앙포토]

백령도 지도. [중앙포토]

서해 최북단인 인천 백령도에 소형공항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21일 최근 국토교통부의 연구용역 공모 결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용역은 1년 동안 진행된다.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와 응급구호, 관광수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군인들의 복지 증진 등 소형공항 건설 타당성을 검토한다.

용역 결과 경제 타당성이 입증되면 2023년 개장을 목표로 공항 건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국토부와 협력해 타당성 용역을 조기 완료하는 한편 군 당국과 백령도 주변 민간항공기 비행 절차를 협의하기로 했다.

백령도 공항은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솔개간척지 127만㎡에 건설될 예정이다. 길이 1.2km, 폭 30m 활주로, 계류장, 여객터미널 등을 짓기 위한 총사업비는 약 779억원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백령도 신공항이 건설되면 백령도와 대청·소청도 지역은 육지와 1일 생활권이 가능하게 된다"면서 "섬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 뿐 아니라 섬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해 최북단의 안보 역량과 서해상 불법조업 상시 감시체계가 강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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