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실종 모두 백35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체브루게·런던 AP·로이터=연합】지난 6일 밤 벨기에의 체브루게항에서 일어난 영국카페 「리선 헤럴드 오브 프리 엔터 프라이즈호 전복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5백43명중 4백8명이 구조되고 53구의 시체가 인양됐으며 82명이 실종됐으나 실종자들 가운데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관계당국자들이 8일 말했다.
이번 전복사고의 원인은 선수의 화물차 출입문을 열어둔 채 항해하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정확한 사고원인은 선체가 다시 물위에 바로 선후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영국신문들은 이날 이번 사고가 선원들의 부주의나 또는 고의로 선수의 화물차 출입문이 열린 채 항해하는 바람에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인재임이 틀림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선데이 텔리그래프지도 사고선박이 방파제에 부딪친 것으로 전해졌으나 선체에 아무런 충돌현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이상 문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으며 선데이 타임즈지는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 카페리선들이 금지규정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증기를 배출시키기 위해 화물칸 문을 열어놓은 채 운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