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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가입하면 할인, 차량 업그레이드도 해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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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렌터카 여행 십계명

초보자도 신중히 운전하면 해외 렌터카 여행이 어렵지 않다. [사진 유럽카]

초보자도 신중히 운전하면 해외 렌터카 여행이 어렵지 않다. [사진 유럽카]

해외 렌터카 여행은 챙길 게 많다. 아무 준비 없이 공항에 도착해 렌터카 사무소를 찾아가 차를 빌리고 현장에서 여행 코스를 짜도 좋지만 자칫 여행을 망칠 수도 있다. 번거롭더라도 꼼꼼히 준비해야 실속을 챙기고, 사고가 나도 차분히 대응할 수 있다. 다음 10가지는 꼭 명심하자.

1. 싼 게 다가 아니다 : 렌털카스닷컴·익스피디아 등 렌터카 업체의 가격을 비교하는 ‘중개 사이트’가 있다. 가장 싼 가격의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싸다고 덥석 물 일이 아니다. 보험이 부실하거나 자동차가 오래됐을 수 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어렵다.

2. 보험계약서를 공부해라 : 자차·대인·대물 보험은 반드시 가입하자. 자차 보험은 개인 면책금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완전 면책보험에 가입하면 사고가 일어나도 추가 비용이 없다. 소지품 파손·도난 보험도 있다.

3. 한국 면허증도 필요하다 : 국제면허증은 전국 경찰서와 면허시험장에서 발급해준다. 여권사진과 한국 면허증, 8500원을 가져가면 된다. 유효기간은 1년이다. 한국 면허증도 챙기자. 현지의 렌터카 회사나 경찰이 확인할 수 있다.

4. 한국어 내비게이션 : 일본 렌터카에는 내비게이션이 기본적으로 장착돼 있다. 유럽·북미에서는 추가 비용을 내고 빌려야 한다. 스마트폰의 구글맵 어플을 이용해도 된다. 스마트폰 어플을 쓸 때는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현지 유심칩을 쓰는 게 좋다.

5. 렌터카 회원 가입 : 필수다. 할인을 비롯한 혜택이 많다. 허츠 렌터카의 골드 플러스 리워드 회원이 되면 영업소에 들르지 않고 공항 주차장에서 바로 차를 받을 수 있다. 알라모 렌터카는 3·6·9번 째 이용할 때 차종을 업그레이드해준다. 알라모·허츠 렌터카를 이용하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도 있다.

6. 추가 운전자 등록 : 25세 미만 운전자에게 추가 요금을 받는 나라가 많다(21세 미만은 운전 금지). 대형차를 빌려주지 않는 렌터카 회사도 있다. 동반자가 있다면 미리 추가 운전자를 등록하자. 미국에서는 1인 11~12달러가 추가된다. 미등록 운전자가 사고를 내면 보험 혜택이 없다.

7. 편도 요금 확인 : 렌터카 픽업 지점과 반납 지점을 달리할 수 있다. 지점 사이의 거리가 멀수록 편도 요금(One way fee)도 올라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안에서는 편도 요금을 받지 않는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를 빌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반납해도 추가 비용이 없다.

8. 귀중품은 트렁크에 : 렌터카는 유리창에 선팅이 안 돼 있다. 차 밖에서 차 안에 있는 물건이 다 보인다. 카메라·노트북·핸드백 등 귀중품은 트렁크 안에 넣자.

9. 안전 운전이 제일이다 : 해외에서도 한국에서처럼 운전하다가는 봉변을 당할 수 있다. 과속·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불법주차를 했다가는 ‘범칙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한국보다 교통범칙금이 높은 나라가 대부분이다. 무인카메라에 단속되면 렌터카 회사를 통해 벌금이 청구된다.

10. 비상 연락망을 챙기자 : 돌발 상황을 늘 대비하자. 렌터카 회사와 보험사, 한국 영사관·대사관 전화번호는 따로 저장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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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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