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최순실 관련자가 스위스은행에 어마어마한 돈세탁 의뢰했다는 제보가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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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6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가) 3년 전부터 스위스 은행에 어마어마한 돈세탁을 의뢰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국민법정에 서다'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최근 외국동포들의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 스위스 은행 돈세탁 의뢰 제보의 경우 액수가 너무 커서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 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가 외교행낭을 이용해 개인 재산을 베트남으로 빼돌렸다는 의혹도 제기했었다.

안 의원은 "지금까지는 주로 체육, 승마, 문화 등에 대한 의혹이 많이 밝혀졌는데, 실질적으로는 더 큰 덩어리가 남아있다"며 "현재까지는 10분의 1 정도만 나타난 것이며, 나머지 10분의 9는 국방·외교 쪽이다. 이쪽이 액수도 더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가 뉴욕 한국문화원장 공모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 뉴욕 한국문화원 원장을 차은택 씨가 꽂았다는 교민의 상세한 제보가 들어와 확인하고 있는데 90% 이상 사실인 것 같다. 뉴욕 뿐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문화원 2곳도 최순실 차은택 라인이 꽂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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