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은 13일 “예금보험공사의 잔여 지분(21%)이 있더라도 자율경영은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며 “다음 공자위 회의에서 잔여지분 매각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자위의 지분 29.7% 매각 의결 후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Q&A)에서다. 그는 “과점주주의 사외이사진은 올해 12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예보 지분 21% 남았다. 진정한 민영화 아니라는 지적도 있는데.
- “꼭 모든 지분을 매각해야 민영화라고 할 수 있는지는 유보적. 보유지분 중 과반 이상 팔았기 때문에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21%)으로는 최소한의 역할만 할 것이다.”
- 자율경영 보장하나.
- “자율경영은 확실히 보장한다. 예보 지분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 해지되면 (예보가) 구체적으로 영향 미칠 여지가 줄어든다.”
- 예보의 잔여지분 매각 계획은
- “다음번 공자위에서 잔여지분 매각을 논의하겠다. 일단은 29.7% 지분의 매각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 과점주주는 7곳인데 사외이사 추천권은 5개뿐이다.
- “나머지 2곳은 처음부터 자신들이 사외이사 추천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외이사를 추천하면 주식을 매각할 때 오래 걸리는 등 유동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 외국인 투자자 한 곳 밖에 없는 이유는.
- “미국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충격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굳이 따지면 대주주가 해외자본인 곳도 있고 사모펀드(PEF)의 경우 해외 유동성공급자(LP)가 들어왔다. 외국인 투자자가 여러 곳 참여하지 않은 건 아쉽지만 크게 보면 무리없이 진행됐다.”
- 이광구 행장 임기 다가오는데 사외이사진 언제까지 구성하나.
- “12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한다.”
- 이 행장 임기도 12월 30일인데, 임기를 연장하나
- “새 행장 선임때까지만 이 행장의 임기가 자동 연장된다. 내년 3월 전까지 정리될 것으로 본다.”
이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