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함성, 100만이라는 거대한 물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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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범국민행동’이 12일 열렸다. 역사상 최대 인파인 100만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26만명)이 모였다.

이날 오후 7시쯤부터 광화문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촛불 파도타기를 하는 장관도 연출됐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100만이란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냈다.

광화문 입구에서부터 숭례문 앞까지 세종대로를 가득 메운 집회 참가자들이 일제히 청와대를 향해 함성을 지르는 모습도 수 차례 이어졌다.

시민들은 촛불이 없으면 스마트폰 손전등을 이용해 촛불 효과를 내며 동참했다.

오후 10시 30분쯤 공식 집회는 해산됐지만 일부 시민들은 청와대까지 진입을 시도했다. 집회 참가자 중 1000여 명은 13일 오전 4시가 넘도록 해산하지 않고 청와대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는 내자동 로터리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북진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영상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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