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트럼프 시위 사흘째…1명 총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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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베이프론트 공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베이프론트 공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반대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총상 환자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열린 반대 시위 도중 시위대 한 명이 대치하던 다른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포틀랜드 경찰은 부상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생명이 위독한 부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경찰은 총을 쏜 뒤에 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밤 포틀랜드에서는 4000여 명이 시내를 행진하며 "우리는 트럼프 당선인을 거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일부 과격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섬광탄과 고무탄, 최루액을 사용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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