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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국내 첫 물산업클러스터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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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물산업클러스터 조감도. [사진 대구시]

대구시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물산업클러스터 조감도. [사진 대구시]

하수처리 기술 등 물과 관련한 산업을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한다.

대구시는 10일 오후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물산업클러스터 착공식을 연다. 행사에는 조경규 환경부장관과 권영진 대구시장, 물 관련 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64만9000㎡에 들어선다. 물산업진흥시설과 실증화시설·기업집적단지로 구성돼 있다. 물산업진흥시설과 실증화시설 건립에는 2950억원이 들어가며 2018년 말 완공 예정이다.

물산업진흥시설에는 하수처리 등 각종 수처리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물융합연구동,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창업을 돕는 워터캠퍼스, 입주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도와주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실증화시설은 개발한 기술이나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곳이다.

기업집적단지에는 물 관련 기업이 입주한다. 혼합물의 특정성분을 걸러내는 분리막 제조업체인 롯데케미칼과 파이프를 제조하는 PPI평화 등 16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한 상태다. 48만1000㎡인 기업집적단지에는 100여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물산업클러스터의 투자효과는 4000여억원, 고용효과는 3800명으로 분석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산업클러스터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물 산업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블루골드’로 불리는 물 산업의 육성을 통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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