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멕시코 페소 끝없는 추락…역대 최저치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멕시코 페소화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트럼프는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고 그 비용도 멕시코에 청구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이 때문에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려왔다. 미국 대선 기간 내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면 따라 오르고, 트럼프가 앞서나가면 하락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페소 환율은 전날 대비 11% 급등(가치하락)한 20.7220페소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역대 최저수준이며, 1994년 12월 이후 하루 최대 급락폭이다. 현재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95%로 예상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244명, 힐러리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215명이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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