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은 총재 상업용 건물매입·신축때도 금리인하는 경기 하강국면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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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앞으로 임대를 주기위한 것 등 상업용 건물을 짓거나 살 때, 그리고 당구장 등 소비성업소에 대한 은행대출이 전면 금지된다.
한국은행은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투자를 막기 위해 여신금지대상에 상업용건물의 매입 또는 신축자금과 호화예식장 등 사치성 업소를 추가하기로 했다.
박성상 한국은행총재는 28일 정인용 재무부장관에 대한 올해 업무계획보고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히고『불요불급한 소비성 산업에 대한 여신금지확대로 비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박총재는 『국제금리에 비해 국내금리가 현저히 높고 환율마저 절상돼 기업의 부담이 커졌으므로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지만 경기가 잘 풀려 나가는 때 금리를 인하하면 자칫 내수를 부추기고 저축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기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금리인하조치를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가 하향국면에 접어들 조짐이 보일 때 금리인하를 단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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