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9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위한 2차 실무협의 서울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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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2차 실무협의를 9일 서울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8일 말했다. 문 대변인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1차 협으에 이어 협정문안을 중심으로 관련사항 전반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2012년에 (한일이) 문안에 대부분 합의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협정 문안에) 합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문안 합의를 마치면 법제처 등에서 검토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일 양측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고조되고 있는만큼 군사정보 보호 협정 체결을 서두른다는 입장이다.

'내일(9일) 실무협의를 마치면 협정 체결이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문 대변인은 "2차 실무협의를 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국민의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사안을 국방부가 밀어부치기식으로 추진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문 대변인은 "국민들의 이해와 설득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안보와 관련된 사안은 흔들림없이 진행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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