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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가로수길 못지 않은 퀄리티 자랑하는 강북 편집샵 3 곳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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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의 선택에 따라 고유한 색을 지니는 편집숍. 취향에 맞는 제품이 있는 편집숍을 찾아 쇼핑을 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강남, 홍대 일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집숍. 원하는 옷을 구매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쇼퍼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당신의 집근처에도 ‘숨은’ 편집숍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나만 알고 싶은 편집숍 세 곳을 소개한다.

1. SPEAK EASY SHOP, 성신여대입구역 위치

성신여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걷다 보면, 지하에 위치해 있는 스피크이지샵. 감각적인 간판 아래의 계단을 걸어 내려가면 한 쪽에는 아메리칸 감성이 느껴지는 쇼룸이, 다른 한 쪽에는 가죽 작업 공간이 있다. 누군가 들어와도 호객행위는커녕 거추장스런 인사도 생략하는 것이 이 곳의 콘셉트라면 콘셉트. 곧 스피크이지만의 손님을 배려하는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가죽 악세사리 브랜드 에이징씨씨씨(AGING_CCC)의 쇼룸이기도 한 이 곳은 작년 겨울 성북구 동선동에 매장을 열었다. 문지우(29) 대표는 “ 아메리칸 캐주얼 문화 좋아하시고, 바이크 타시는 분들, 가죽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온다며, “(이 편집숍을) 아는 분들만 많이 오시는 편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지하에 위치한 데다 지역이 강북에 가깝다보니, 이런 공간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기 어렵지만 스피크이지샵은 가로수길이나 상수에 위치한 여느 편집숍 부럽지 않은 감성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아메카지, 워크웨어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과하지 않으면서 가을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문지우 대표의 코디가 마음에 든다면 선물을 사러 들러보는 것도 추천.


▶디렉터의 가을 룩 추천◀
문지우 대표가 입은 베스트는 브라운스 비치, 셔츠는 텐더로인. 악세사리는 모두 에이징 씨씨씨 제품이며 아버지의 바지와 알덴 990슈즈를 함께 매치했다.

2. GARMENT STORE, 성신여대입구역 위치

스피크 이지샵에서 곧장 걸어 성신여자대학교 정문 앞까지 가면, 또 다른 숨은 편집숍을 만날 수 있다. 2011년 3월에 오픈하여 벌써 5년 째 운영 중인 이 곳은, 인기 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브랜드가 여럿 입점해있다. 종종 온라인이나 다른 편집숍에서 품절인 아이템이 남아있는 경우가 잦다는 건 비밀. 최근에는 Oh_L(오엘), The Author(디아서), vuiel(뷰엘) 이 세 브랜드가 가먼츠 스토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다. 여대 앞에서 5년 동안 장수하는 비결은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MD로 일해 온 이주현(36) 대표의 안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명품과 보세보다는 신진 디자이너의 개성 있는 의류를 찾고 있다면 가먼츠 스토어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디렉터의 가을 룩 추천◀
이주현 대표가 코디한 왼쪽 룩은 seanmakescloth의 상의와 Oh L의 머메이드 스커트에 THE LOOM의 코트를 매치했다.
오른쪽은 Oh L트렌치 자켓과 햄라인 데님에 듀이듀이 스트라이프 목폴라를 함께 입었다.

3. THE MARK, 수유역 위치

수유역 5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볼 수 있는 더마크. 럭셔리한 외관부터 입구에 설치된 화면은 젊은 쇼퍼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오픈한지 1년 반이 돼가는 이 곳은 처음 편집숍으로 시작해 수유역 주변 소비 트렌드에 맞춰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 1층에는 저렴하면서 품질이 우수한 보세 의류와 가방이, 2층에는 익스클라메이션 마크를 포함한 넓은 가격 폭의 가방 편집샵이 자리하고 있다. 반혜진(34) 대표는 수유를 중심으로 젊은 층의 유행을 파악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입고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동시에 “품질 좋은 상품을 판매하려 노력한다.”며 “얼마 전에 들여온 폴라티도 소재가 너무 잘 늘어나서 전량 폐기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더마크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로는 커먼프로젝트, 콘스탈레이션, 익스클라메이션 마크가 있다.


▶디렉터의 가을 룩 추천◀
반혜진 대표는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가을 룩을 추천한다. 포인트 로고가 있는 맨투맨과 미디롱 기장의 데님스커트를 매치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강북일대의 편집숍 세 곳. 이번 주말에는 연인과 쇼핑을 즐겨보는게 어떨까.

글 · 영상 = 민유정 인턴기자 min.yoojoe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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