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보다가 유방암 발견한 시청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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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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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드라마를 보다 유방암을 발견한 시청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시청자게시판에는 ‘질투의 화신 덕분에 유방암을 발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시청자는 “유방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상상도 해본 적 없었는데 방송을 보면서 유방암.. 뭔가 만져지는 게 있나?”라는 생각으로 자가진단을 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 시청자는 병원을 찾고 지난 9월 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고 11월 말 수술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수술 이후 멀쩡히 직장을 다니고 일상생활을 한 장면을 들어 “유방암이라는 의사선생님의 진단에도 담담했다. 나도 화신님처럼 수술만 하면 직장도 다시 나가고 금세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요”라고 전했다.

그는 “드라마에서처럼 금세 회복할 순 없을 것 같지만, ‘질투의 화신’ 덕분에 초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며 “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하게 해주신. 그리고 긍정의 힘을 실어주신 질투의 화신 조정석님, 공효진님, 작가, 제작진 여러분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질투의 화신’에서 마초 기자였던 이화신(조정석 분)은 극 초반 유방암에 걸린 설정에 따라 실제 유방암 검사를 받고 이후 방사선치료를 받는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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