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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6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04호 33면

[책]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저자: 요나스 요나손 역자: 임호경출판사: 열린책들 가격: 1만4800원‘100세 노인’과 ‘까막눈이 여자’에 이어 이번엔 ‘56세의 킬러 안데르스’가 왔다. 땅끝 하숙텔 7호에 사는 안데르스는 청부살인업자. 호텔의 날건달 리셉셔니스트와 떠돌이 여자 목사는 그와 함께 ‘폭력 대행 비즈니스’라는 신종 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정작 안데르스가 예수님과 성경에 빠져 기부를 실천하는 새 삶을 천명하자 폭력 대행비를 선불로 받은 이들의 고민이 시작된다.

사찰불화 명작강의


저자: 강소연출판사: 불광출판사가격: 2만원경주에서 자라고 미국·영국·일본·대만을 떠돌며 문화재를 공부한 저자가 우리나라 사찰 곳곳에 숨겨진 명작 불화 10점의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경북 예천 용문사에 보관된 『화엄경』속 우주관을 담아낸 ‘화장찰해도’나 충북 보은 법주사 내 전용 목탑 건축물인 ‘팔상전’에 자리 잡은 ‘팔상도’를 통해 숨겨진 사찰 불화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종교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영화]

스플릿감독: 최국희배우: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등급: 15세 관람가과거 한국 볼링계의 전설이었던 철종(유지태)은 사고로 불구가 된 후, 도박 볼링판에서 선수로 뛰며 생계를 잇는다. 자폐 증상이 있지만 볼링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영훈(이다윗)을 우연히 만난 철종은 그를 도박판 파트너로 끌어들인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감독: 나가이 아키라배우: 사토 타케루 미야자키 아오이 등급: 12세 관람가서른 살의 우편배달부(사토 타케루)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어느 날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의문의 존재가 찾아와 “수명을 하루씩 늘리는 방법이 있다”며 묘안을 내놓는다. 하루를 더 사는 대신, 세상에서 어떤 것이든 한 가지씩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공연]

연극 ‘페리클레스’기간: 11월 10일~12월 4일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문의: 02-580-1300지난해 초연 당시 압도적인 미장센과 독보적인 스펙터클, 뛰어난 앙상블을 구현해 제4회 셰익스피어 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 작품. 배우 유인촌이 해설자 ‘가우어’역과 노년의 ‘페리클레스’역을, 젊은 시절의 페리클레스 역은 그의 아들인 배우 남윤호가 맡았다.

오페라 ‘카르멘’기간: 11월 17일~20일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문의: 1544-8117성남아트센터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합작 무대.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성시연의 국내 오페라 데뷔 무대이자 연출가 정갑균의 첫 ‘카르멘’이다. 유럽에서 호평받는 메조 소프라노 엘레나 막시모바, 국내 정상급 메조 소프라노 양계화가 카르멘을 노래한다.

[클래식]

마이클 틸슨 토머스일시: 11월 10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문의: 1577-5266논리적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머스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최초로 내한한다. 말러 녹음과 연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이들이 말러 교향곡 1번, 지휘자가 작곡한 작품 ‘아그네그램’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쇼팽 협주곡 2번을 함께 들려준다.

임경원 첼로 독주회일시: 11월 11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문의: 02-586-0945오케스트라 단원, 독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임경원이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들로 무대에 오른다. 멘델스존ㆍ포레 등 한 작곡가를 집중 탐구했던 임경원은 이번 무대에서 쇼송ㆍ풀랑크ㆍ생상스를 피아니스트 채문영과 함께 연주한다.

[전시]

칠하다 Overlaying 기간: 10월 27일~12월 4일장소: 갤러리 아라리오 서울문의: 02-747-6037 회화·설치·영상·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가 허명욱(50)이 옻칠화 신작 10여 점을 선보인다. 2008년 이후 작가는 옻칠에 천착해왔다. 자체 제작한 금속 화판 위에 옻을 칠하고 또 칠한다. 그 무수한 반복은 ‘시간을 칠하는’ 작업이다. 무료. 월요일 휴관.

A better place to kiss you기간: 11월 2~29일장소: 키미아트문의: 02-394-6411인간은 누구나 로맨스를 꿈꾼다. 하지만 그 꿈을 실현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작가 현홍은 연인들의 야외 키스라는 환상에 자신의 카메라를 들이댄다. 동틀 녘 마을 어귀나 하늘로 향하는 계단 같은 곳이라면 근사하지 않겠느냐고 슬쩍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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