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야기 맛이야기] 강원(3) 우리나라 첫 짬뽕순두부! 그 엄청난 뚝심 이야기, 동화가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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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짬순을 개발하기까지

한국국토정보공사 강릉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대표메뉴는 원조짬순이다. 짬뽕순두부를 줄인 단어인데, '동화가든' 주인장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강릉 두부마을 두부가 아무리 유명하다 한들 정작 찾아오는 이는 나이 지긋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무려 2년여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온갖 짬뽕을 먹어본 끝에 맺은 결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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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국산 해산물

원조짬순은 말 그대로 짬뽕국물에 면 대신 순두부가 들어있는 음식이다. 당연히 짬뽕국물의 맛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동화가든'의 짬뽕국물은 일반 국물과 달라서 오랜시간 재료를 볶아 깊은 맛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강릉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오징어뿐이라, 다른 해산물은 모두 HACCP인증을 받은 대형 수산업체로부터 싱싱한 생물을 공급받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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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으로 탄생하는 순두부

순두부는 염도가 3~4도 정도로 낮은 간수를 사용하여 만든다. 그래서 짬뽕국물에 들어가도 흐트러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면서 동시에 부드럽기까지 하다. 순두부 역시 백퍼센트 국산콩으로만 만든다. 콩이 좋을 때 7~8개월 치를 한꺼번에 수매해 저장고에 들여놓고 쓰는데, 주인장의 모친께서 25년간 두부에만 몸을 담았던 만큼, 그 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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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로서의 품격

‘원조’의 자격은 ‘제일 처음’이라는 순서보다 재료와 맛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주인장의 생각이다. 그래서 비용이 더 들더라도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하며, 한결같이 신선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재료에 매달린다. 그렇다고 방송을 통해 홍보하는 데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직접 다녀간 손님의 입소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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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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