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아침 서울 체감온도는 영하7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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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1일 아침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7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또 서해안에는 아침에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영하 2도 기온에 초속 5m 강풍까지
서해안에서는 아침에 눈발도 날려
당분간 추위, 목요일 낮부터 풀려

기상청은 "31일부터 11월 1일 사이에 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내륙에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찬 대륙 고기압이 중국 북부지방에서 우리나라 부근으로 점차 확장하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31일 밝혔다.

기상청은 또 "11월 1일은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구름 많고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11월 1일과 2일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 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 산간과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31일 오후 11시를 기해 강원도 산간지역에 올 가을 들어 첫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①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②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③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의 조건 가운데 하나에 해당되면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에도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물면서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의 경우 11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고 바람도 초속 5m 안팎으로 강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1일 이른 아침에는 체감온도가 영하 7도 안팎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추위는 대륙 고기압이 온난한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되는 11월 3일 낮부터 차차 누그러져 금요일인 4일부터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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