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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빔밥은 궁중서 전래|1894년 일반에 첫 소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전주의 향토음식 비빔밥은 애초에는 궁중음식으로 왕족과 양반계급을 통해 서민층으로 전래되었다는 군산대 장재철 교수 (농학) 의 연구결과가 최근 전주시에서 열린 전주비빔밥 세미나에서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전주비빔밥의 유래 설은 10여가지가 있으나 장 박사에 따르면 비빔밥은 주로 비빔 또는 골동반으로 불리며 점심식사나 종친들이 모였을 때 먹던 궁중음식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왕족인 전주 이씨가 많이 살던 전주에서 대중화되었는데, 고종 때인 1894년 전주시전동에서 문을 연 한산 집이 처음 시작했고 1910∼1915년 사이에는 중앙동 구 한일관자리에 있던 소장관이 비빔밥집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이어 40년 무렵에는 경원동 옴팡직을 경영하던 이숙자씨, 60년대에는 중앙동 한국집의 이분례씨, 70년부터는 역시 중앙동성미당의 이판례씨, 중앙회관의 기대 서씨로 솜씨가 이어져 오늘날에 전주시가 지정한 전통음식 지정업소가 10여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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